과학

기차와 열차, KTX와 SRT·ITX의 차이 완벽 정리: 헷갈리는 철도 용어 총집합!

writeguri2 2025. 11. 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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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와 “열차”, “KTX”와 “SRT”, 그리고 “ITX”.
누구나 한 번쯤 헷갈려 본 단어들이다.


하지만 이 용어들의 차이는 단순한 이름의 문제가 아니라, 철도의 구조와 운영 방식의 차이를 반영한다.

 

한국의 철도 시스템은 세계적으로도 빠르게 발전한 편이다.
KTX의 등장 이후 고속철도망이 전국으로 확대되었고, SRT와 ITX 같은 새로운 브랜드가 더해지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 글에서는 용어의 정확한 의미부터, 고속열차 간 차이, 그리고 승객 입장에서의 장단점을 완벽히 정리한다.


‘기차’와 ‘열차’ — 일상어 vs 기술어

많은 사람이 “기차”와 “열차”를 같은 의미로 사용하지만, 철도 용어상은 다르다.
‘기차’는 일상적인 표현이고, ‘열차’는 기술적·공식적 용어다.

  • 기차(汽車): 본래는 증기기관차를 뜻했다. 과거 증기기관으로 움직이는 열차를 부르던 말에서 유래했다.
    지금은 일반적으로 ‘철도 운송 수단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 열차(列車): 철도 차량이 ‘열’로 연결된 형태를 의미하는 공식 용어.
    기관차 + 객차(또는 화차) 구조를 포함한다.

즉, 일상에서는 기차가 맞고, 철도 운영에서는 열차가 정식이다.
예를 들어 코레일의 안내 방송에서는 “다음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정리하자면, 모든 열차는 기차지만, 모든 기차가 열차는 아니다.


철도의 분류 — 고속철, 일반철, 광역철

한국의 철도는 속도와 운행 목적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된다.

  1. 고속철도(KTX·SRT)
    시속 250km 이상 운행, 전국 주요 도시를 빠르게 연결.
  2. 준고속·간선급행(ITX·새마을호)
    시속 150~200km 수준, 수도권 및 광역 연결 중심.
  3. 일반·광역철도(무궁화호·전철)
    시속 100km 안팎, 지역 간 이동 및 출퇴근 중심.

이 구분은 단순히 속도만이 아니라 운행 노선, 요금체계, 좌석 구조에도 영향을 준다.


KTX — 한국 고속철도의 상징

KTX(Korea Train Express)는 2004년 개통된 대한민국 최초의 고속철도 브랜드다.
프랑스 TGV 기술을 기반으로 도입되었으며, 현재 코레일(KORAIL)이 운영하고 있다.

 

시속 300km 이상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2시간 30분 만에 연결한다.

KTX의 주요 특징

  • 운영사: 코레일
  • 운행속도: 최대 305km/h
  • 좌석 형태: 일반실, 특실 (항공기형 좌석 배치)
  • 노선 예시: KTX 경부선, 호남선, 강릉선, 전라선

KTX의 최대 장점은 안정성이다.
20년 이상 축적된 운영 경험 덕분에 정시율이 매우 높고, 전국 노선망과 환승 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다.
대한민국 고속철도의 기본 뼈대가 바로 KTX다.


SRT — 민간 운영 고속열차의 등장

SRT(Super Rapid Train)는 2016년 개통된 수서발 고속열차다.
SR 주식회사가 운영하며, 코레일과는 별도 법인이다.
서울 수서역을 출발해 부산·목포까지 운행한다.

SRT의 특징

  • 운영사: SR (수서고속철도)
  • 운행속도: 최대 300km/h
  • 노선: 수서–부산(경부선), 수서–목포(호남선)
  • 장점: 요금이 KTX보다 평균 10% 저렴, 예약 속도 빠름
  • 단점: 수서역 중심이라 서울 북부 접근은 불편

SRT는 KTX와 같은 선로(KTX 고속선)를 공유하지만, 별도의 정차역과 예매 시스템을 가진다.
즉, 기술은 같지만 운영체계와 출발역이 다르다.


ITX — 준고속·광역형 열차

ITX는 ‘Intercity Train eXpress’의 약자다.
KTX보다 느리지만 일반 열차보다 빠른 중거리급 준고속열차다.

ITX의 종류

  1. ITX-청춘
    용산–춘천 노선 운행, 수도권과 강원 연결.
    2층 구조 열차로 유명하며, 시속 약 180km 운행.
  2. ITX-새마을
    과거 새마을호를 대체한 노선, 시속 190km 수준.
    전국 주요 도시(부산, 전주, 목포 등) 연결.

ITX는 ‘합리적인 속도와 가격’을 원하는 이용자에게 적합한 중간 단계 열차다.


KTX vs SRT vs ITX — 핵심 비교

구분 KTX SRT ITX
운영사 코레일 SR 코레일
출발역 서울/용산 수서 노선별 상이
속도 최대 305km/h 최대 300km/h 약 180~190km/h
요금 기준가 약 10% 저렴 30~50% 저렴
좌석 일반·특실 일반·특실 일반·2층좌석
노선 전국 주요 도시 부산·목포 중심 수도권 중심
운행간격 20~30분 30~40분 1시간 내외
예약 시스템 코레일톡 SRT 앱 코레일톡

KTX는 전국망 중심, SRT는 효율 중심, ITX는 일상 이동 중심이다.


승객 입장에서 본 장단점 비교

KTX

  • 장점: 접근성 높음(서울역·용산역), 환승 편리, 노선 다양
  • 단점: 요금이 다소 비싸고, 예약 경쟁이 치열

SRT

  • 장점: 요금 저렴, 예약 빠름, 좌석 쾌적
  • 단점: 수서역 접근성 불편(서울 북부 이용자)

ITX

  • 장점: 저렴한 요금, 2층 구조로 넓은 시야
  • 단점: 속도 느림, 노선 제한적

여행 목적·예산·출발 위치에 따라 최적의 선택이 달라진다.


KTX와 SRT는 경쟁인가, 협력인가?

처음 SRT가 등장했을 때, “KTX와 경쟁 관계 아니냐”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경쟁보다는 상호보완 관계에 가깝다.

 

두 열차는 동일한 고속철도 선로(KTX 고속선)를 공유한다.
즉, 선로는 코레일이 관리하고, SR은 일정 사용료를 내고 이용하는 구조다.

 


이 덕분에 국가 철도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하면서, 서비스 품질 경쟁을 촉진하는 효과를 얻었다.


KTX·SRT의 기술 차이는?

두 열차 모두 알스톰 TGV 계열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전기동력 시스템은 유사하다.
다만 KTX는 ‘KTX-I’, ‘KTX-산천’, ‘KTX-이음’ 등 다양한 차종이 존재한다.
SRT는 KTX-산천을 개선한 SRT-산천형 차량으로, 소음과 진동이 더 적다.

 

 

즉, 기술은 같지만 설계 세부 조정으로 승차감이 달라진다.


ITX의 특별한 존재감

ITX는 고속철과 일반철도의 중간 지점에 있다.
KTX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일상 이동에 효율적이다.


특히 **청춘열차(ITX-청춘)**은 2층 좌석 구조로 ‘기차 여행의 낭만’을 느끼게 한다.

또한 KTX나 SRT보다 정차역이 많아 접근성이 높다.


예를 들어 춘천 여행, 대전 방문 등 중단거리 이동에는 ITX가 효율적이다.


철도 용어 한눈에 보기

용어 의미
기차(汽車) 일반적 표현, 철도 운송수단 전체
열차(列車) 공식 철도 용어, 차량이 연결된 형태
KTX 국가 운영 고속철도
SRT 민간 운영 고속철도(수서 출발)
ITX 준고속·중거리형 열차
기관차 열차를 견인하는 동력차량
객차 승객이 탑승하는 차량
편성 열차가 연결된 전체 구성 단위

용어를 정확히 이해하면, 철도 여행의 세계가 한층 명확해진다.



마무리 — 철도는 속도의 경쟁이 아니라 연결의 예술이다

KTX와 SRT, ITX는 단순히 속도의 차이가 아니다.
그 속에는 시대의 기술, 사람들의 이동 방식, 그리고 도시의 연결 구조가 담겨 있다.

 

기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문화’다.

 

이제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빠르게 가고 싶다면 KTX, 합리적으로 가려면 SRT,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ITX.
그 어느 것도 틀리지 않다 — 다만, 각각의 목적에 맞는 철도일 뿐이다.


참고문헌

  1. 한국철도공사(KORAIL), 「철도 운영체계와 노선 안내」, 2024.
  2. SR주식회사, 「SRT 운영 보고서」, 2023.
  3. 국토교통부, 「대한민국 철도통합백서」,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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